미래의 가족과 결혼 Down
가족은 같은 지붕 밑에 살면서 한솥밥을 먹는다. 한 가정의 식구들은 공간적으로 가깝게 접근할 기회가 많은 뿐 아니라 공동의 목표를 위하여 협력하게 되는 경우도 자주 있다. 따라서 가족은 마음도 서로 가까워지기 쉬운 그런 조건 아래서 사는 사람들이다. 더욱이 우리 나라에서는 ‘같은 핏줄’이라는 관념까지 크게 가세하여, 가족의 성원들이 하나의 ‘우리’로 뭉치는 전통을 세워 왔다.
가족에서 교육의 기능, 소비의 기능, 생산의 기능, 정서적 기능, 출산 기능 등 모든 기능들이 가족 안에서 이루어졌고, 가족은 하나의 작은 사회였다. 가족은 절대적인 범주였으며, 개인보다는 가족이 중심이었다.
산업사회에 들어서면서 도시화가 이루어졌다. 젊은이들은 도시로 향했고, 가족은 이곳저곳으로 흩어졌다. 자녀의 수도 급격히 줄어들어 대부분 가족의 자녀가 한 두명에 그쳤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말하듯이 미래에는 가족의 정서적인 기능이 더 강화될 것이다. 산업화 시대를 거쳐 정보화 시대에 들어오면서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고, 쉽게 만날 수 있지만, 그 많은 피상적인 관계 속에서 느끼는 공허함은 더욱 커졌다. 그래서 가족을 더 원하고, 사람들의 관계를 더 중요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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