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화와 사회 -대중음악- 업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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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로 나미에, 스피드 등 댄스계열 아이돌스타들이 2백만-3백만장씩 음반을 팔아치우는 뒤로 포크, 발라드, 블루스, 테크노 계열도 수십만장씩 판매되는 다양성이 J팝의 특징이다. ‘오다쿠(매니어)`문화와 개인의 자발적 기호를 찬양하는 ‘마이 붐` 사조에 힘입어 상상을 뛰어넘는 장르들이 개발되있는 현실이며, 일례로 멜로디가 전혀 없고 기괴한 기계음만으로 몇시간씩 ‘연주` 되는 ‘노이즈` 음악이 20년전부터 당당한 장르로 대접받고 있다. 일본 대중음악은 노이즈 같은 인디(독립)음악이 음반시장의 10%를 차지하면서 오버그라운드로도 쉽게 진출해 영양소가 되주는 게 큰 강점이다. 지난해 일본 최초로 음반판매고 5백만장을 넘긴 스타그룹 글레이도 인디록밴드 출신이다. 그리고 수백개에 달하는 지방, 독립방송, 전체 시장의 절반을 넘는 싱글시장과 투명한 유통망도 J팝의 든든한 배후이다.
이 덕분에 공정한 차트집계가 가능하고 불법복제 음반은 발을 못붙인다. 그러나 세계화의 관점에서 보면 J팝은 한계성도 드러난다. 언어의 장벽이 결정적이지만 노래 자체도 약점이 있다는 지적이다. J팝 전문지 『이클립스』 발행인 이현재 씨는 “구성이 아기자기하고 멜로디가 명료한 건 강점이지만 외국인에게 낯선 일본만의 이질적 정서가 공통적 문제점` 이라 말한다. 사실 60년대 사카모토 큐의 ‘위를 보고 걷자`가 빌보드 싱글차트 1위, 70년대 후반 핑크 레이디의 ‘키스 인 더 닥`이 38위를 차지한 외에는 구미 팝시장에서 일본이 거둔 성과는 미미하다. 일본음악 평론가 신용현씨는 “엄청난 내수시장에 만족한 일본 음악인들이 국제화 노력을 게을리하는 측면도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그는 구미와 달리 대만, 홍콩 등 아시아권에서는 J팝이 여전히 인기가 있다고 한다. 이렇게 아시아권에서도 인기가 많으니 우리 정서에도 맞는 부분이…(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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